국내 광통신 중소기업, 브라질 광트랜시버 공동개발 MOU

KOTRA(대표 오영호)는 30일 브라질 IT연구소인 CPqD와 광주 소재 광통신 기술업체인 오이솔루션이 브라질 광트랜시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광트랜시버를 생산하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 오이솔루션(대표 박용관)이 2012년 브라질 시장 개척을 위해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 월드챔프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KOTRA는 설명했다.

광트랜시버는 광전송 시스템, 대용량 라우터와 스위치 등의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광섬유를 매개로 데이터를 송수신한 뒤, 다시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장비를 말한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에 앞서 올해부터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고, 브라질 정부는 `국가 브로드밴드 계획`을 수립해 약 73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브라질 통신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라고 KOTRA는 소개했다.

브라질 정부는 통신장비 납품시 자국 생산 부품을 70% 이상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어 현지 IT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KOTRA는 밝혔다.

CPqD는 브라질 최대 민간 IT연구소로서 과거 브라질 통신시장을 독점했던 텔레브라스(Telebras) 연구소로 설립됐다.

이후 브라질 통신시장이 민영화되면서 민간 IT연구소로 변신했다.

작년 매출만 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오이솔루션은 CPqD와 공동 개발한 광트랜시버를 향후 CPqD 자회사인 파드텍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승룡기자